시장이나 마트 등에서 먹거리를 살 때 가장 먼저 확인하는 것 중 하난느 바로 '신선도'인데요,
우리는 신선도는 색, 맛, 향 등을 기준으로 파악합니다.
특히 이 신선도는 아무래도 나무나 흙 등에서 막 채취한 갓 따낸 경우일 때, 가장 높은 신선함을 기록하겠죠.
하지만 작물 특성상 이러한 신선함이 1년 내내 유지되기는 현재로선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여러가지 장치들을 고안하는데, 사과같은 경우 가장 대표적인 장치가 바로 저장창고를 만드는 것이죠.
하지만 일부 분들은 '저장사과는 맛이 없어!'라고 얘기들을 많이 하시는데 과연 그것이 사실일까요?

1. 창고 저장 사과의 특징은?
사과는 저장력이 뛰어난 과일 중 하나입니다. 저장력이 뛰어나다는 것은 실온에서도 다른 작물에 비해 오래 보관이 가능하다는 것이죠.
오히려 사과는 '에틸렌'이라는 물질을 통해 일부 다른 과일이나 채소의 신선도를 떨어뜨리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 이 부분은 추후에 따로 얘기해볼게요.
어쨌든 사과는 창고 보관만 잘하면 내년 햇사과가 나올 때 까지 저장이 가능합니다.
그런데 일부 소비자 분들은 가끔 불만을 제기하는 것이 '창고에 저장하는 것은 일부러 맛 없는 것을 저장하는 것이 아니냐' 라는 말씀을 하십니다.
이건 일부는 맞고 일부는 틀렸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창고 저장하는 사과의 특징은 여러가지 이유가 있어요.
가장 크게는
1. 햇사과에 비해 숙기가 늦어 시기에 맞춰 판매할 수 없음
2. 사과의 가격이 낮아 출하기 때 시장에 내면 손해
이 두가지로 들 수 있겠네요.

1-1. 햇사과에 비해 숙기가 늦어 시기에 맞춰 판매할 수 없음
사실 가장 당도가 높고 맛있는 사과를 저장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손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최상의 상태인 과일을 굳이 저장해서 뒤에 판매하는 경우는 잘 없죠.
물론 가격이 너무 형편없을 경우는 가능하겠지만 실제로 그렇게 하는 농민분들은 많지 않습니다.
오히려 덜 익은 사과의 숙기를 좀 더 빠르게 하기 위해 수확 후 창고 저장 등을 통해 맛을 끌어 올린 뒤 판매하는 경우가 많고 또 그런 사과일 경우 저장 시에도 맛 등이 더 오래 갑니다.
1-2. 사과의 가격이 낮아 출하기 때 시장에 내면 손해
부사/후지 등의 경우 시장 가격 폭락 등을 대비하여 일부 제품을 창고에 저장하여 설날이나 겨울/봄 시즌 등을 맞아 판매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요즘은 시나노 골드 등 일부 품종 또한 그렇게 진행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2. 창고 저장시 물질 처리? AVG가 무엇인가요?
농가마다 다르지만 일부 농가에서는 창고 저장 시 사과에 물질 처리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것이 몸에 해로운 것은 절대 아니고 사과의 저장력을 더욱 길러주는 역할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대표적으로 AVG(retain), 1-MCP(harvista) 등이 있는데요, 관련 내용은 사실 전공 수준이라 간단하게 설명드리면 사과에서 생기는 숙성관련 물질을 줄여 사과의 품질을 일정하게 유지하게 만들어주는것입니다.
대부분 해외제품이고 아직 가격대가 꽤나 비싼 것으로 알고있어 실제로 시중에서 사용하는 국내 사과 농가는 얼마 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다음에 자세히 정리 한번 할게요.

3. CA 저장이 무엇인가요?
CA(Controlled atmosphere storage)는 쉽게 말씀드리면 창고 상태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사실 AVG와 같은 물질처리를 아무리 열심히 한다고 해도 알맞은 온도, 습도 등이 유지 되는 저장 상태가 아니면 거의 무용지물입니다.
따라서 CA저장은 사과 저장에 가장 적절한 온도, 습도 등을 맞추어 유지한 아주 기본적인 창고 저장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4. 냄새나 질감, 향 등이 안좋은 경우는?
그렇다면 저장사과에서 냄새가 나거나 상태가 안좋은 경우는 왜 그럴까요?
4-1. 창고 내부 환경 문제
우리나라 같은 경우 사과 창고가 APC 등 농협이나 지자체가 관리하는 하나의 공동 창고에서 관리하는 경우가 드물고 대부분 각 농가의 작은 창고를 이용하는 경우가 아직 대부분입니다.
그러다보니 각 농가마다 창고의 저장 환경상태가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4-2. 유통 과정 중 문제
아직까지 여러 기술적 한계로 인해 유통 과정 또는 저장 시 흠과나 병과를 100% 걸러내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수송 등에서 발생하는 여러 환경 조건 변화들로 인해 변질이 생길 수 도 있습니다.
4-3. 그냥,, 맛이 없는 사과..
그냥,, 사과가 맛이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렇듯 사실 저장 사과의 요인 변화는 굉장히 다양해서 누군가의 단독 문제라고 집어서 표현하는 것은 아직 어렵습니다.
따라서 이런 부분을 일원화하여 책임소재를 좀 더 명확히 하고 보다 고른 품질의 사과를 생산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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