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국내의 사과 나무 수형은 빠르게 바뀌어가고 있습니다.
수고 6m가 넘는 거대수형태에서 수고 3.0 ~ 3.5m를 평균 수고로 계획하는 이축, 다축, 구욧까지
다양한 사과나무 수형 형태가 현재 국내에 산재해있는데요.
오늘은 간단하게 사과 나무 수형이 어떻게 바뀌어 가고 있는지 얘기해볼까합니다.

1. 세계적인 사과나무 수형의 트랜드 - 수고는 낮고, 수폭은 좁게... 국내는?
현재 전 세계적인 농업, 특히 과수 중에서 사과는 많은 연구가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는 분야 중 하나죠.
사과의 재배, 저장, 스마트팜 등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나 가장 중요한 흐름 중 하나는
바로 '사과나무 과실 생산 효율성의 극대화'를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바로 '왜성화'가 필요한데요,
왜성화란? 말 그대로 사과나무의 키를 낮추는 것을 말합니다.
이를 위한 방법으로는 왜성대목을 사용하는 방법이 있고
재배 중 기술을 통하여 자연적/인위적으로 낮추는 방법이 있습니다.
현재 국내 대표적 왜성대목은 M9을 예를 들 수 있을 것 같네요.
그 외에는 거의 재배적인 기술을 통해서 수고를 낮추는 방법이 진행되는데 이를 위해
나무의 모양을 인위적으로 변형시키게 됩니다. 즉, 수형이 만들어지죠.
다시말해 수고를 낮게, 수폭을 좁게 하기 위해서는 수형이라는 것이 시대와 기술의 발전에 따라 달라질 수 밖에 없다는 얘기가 되겠죠?


2. 주간형/변칙주간형/개심자연형
일반적으로 많은 분들이 흔히 알고있는 사과나무 수형은 주간형/변칙주간형/개심자연형 형태입니다.
가장 오래된 재배형태 중 하나이며 대목 등 기타 기술이 발전하지 않았을 때 전정과 유인 등으로 행해진 방법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러한 사과나무는 현재 재배되는 방식보다 사과나무가 훨씬 울창하고 크기 때문에 작업하기 여간 쉽지않죠.
특히 예전처럼 높은 구릉지+주간형일 때, 작업이란.. 허리를 거의 못 피고 작업할 정도로 어마어마 합니다..
반사필름 까는 것도...ㅎㅎ


3. 세장방추형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심겨진 형태의 사과나무 수형입니다.
저도 자세히는 모르지만 방추라는 것이 실을 감는 통? 같은 것을 방추라고하는데 마치 모양이 그렇게 생겨서 불려졌다고 하더라구요.
일본식 한자로 알고있는데 사실 우리나라랑은 조금 여건이 맞질않네요 ㅎㅎ
하지만 방추형때부터 우리나라 사과재배는 좀 많이 달라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주간/열간 거리가 본격적으로 생겼고 '밀식'이라는 단어가 등장했으며, 사과밭에 시설이 하나씩 등장했죠.
또한 대목을 본격적으로 이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즉, 왜성화가 이루어졌고, 나리타 수형 등 다양한 분파가
등장하는 계기가 마련되었습니다.

4. 키큰세장방추형(밀식/고밀식)
세장방추형에서 한단계 더 나아간 것이 밀식/고밀식의 키큰세장방추형입니다.
사실 이 부분을 따로 서술하는 이유가 우리나라 자료에서 보니 사과나무 밀식 수형 등을 정의하는 것들이 조금씩 다르더라구요.
우리나라에서 밀식 수형은 해외 기준으로 보았을 때, 키큰세장방추형형태의 밀식정도가 되어야 밀식이라고 하거나 또는 고밀식이라고 표현을 하는 부분들이 많았습니다.
어쨌든 키큰세장방추형은 열간과 주간이 일반 세장방추형에 비해 더 좁아져 더 많은 묘목을 심는 대신 일반 세장방추형에 비해 수고가 0.5m 정도 올라간 경향이 있습니다.

5. 다축형(이축, 구욧)
다축형은 말 그대로 축이 여러개인 형태를 의미합니다.
즉 한나무에서 주 가지(주 축을) 일자로 뻗어올리는 것이 아니라 2개 또는 그 이상을 만드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형태의 수형은 현재 우리나라에서 일부 시험연구가 이루어지고 있고 지자체의 지원 또는 개인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형태입니다.
이 수형의 장점은 기존 주 축에 쏟아지던 힘을 2개의 축 또는 그 이상의 축이 나누기 때문에 기존 수형에 비해 수고가 덜 올라가고 주/열간 및 수폭 또한 좁기때문에 관리하기 매우 편하다는 장점이 있는데요,
하지만 아직까지 연구시험 중인 수형이기 때문에 단순히 장점만 보고 또는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만 듣고
수형을 바꾸는 것은 아주 위험한 일입니다.
특히 다축형 같은 경우는 기존의 세장방추형 등의 재배방법과는 또 다르기 때문에 본인의 과원 관리를 그대로 유지한채 나무만 새로 심는 경우에는 다축형의 장점을 전혀 못 살리는 경우도 벌써 생겨나고 있습니다.
따라서 국내의 다축과 관련한 전문 교육기관 등에 문의를 하시고 적절한 교육을 받으신 다음 진행하는 것이
큰 어려움없이 성공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사과나무 수형 변화에 대해 한번 알아보았습니다.
처음에도 말씀드렸듯 현재 전세계적인 사과나무재배 관련 트렌드는 수폭과 수고 등을 좁고 낮추어 효율성은 극대화하면서 과실 생산성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가져가느냐에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도 사과 생산비가 점점 높아지고 사과수입을 대비한 경쟁력을 갖추어야 할 필요성이 높아지면서 사과 재배와 같은 연구가 활발해져야하는 시점에 다축형과 같은 변화가 필요할 것으로 전 생각하는데요,
하지만 과연 얼마나, 정확하게 많은 농민들이 이 수형을 받아들이고 제대로 장점을 살릴지는 한번 함께 고민해봐야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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